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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盤)
전통 목가구의 숨결을 담은 공예 소품
과거 전통 목가구는 우리 삶의 일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안방과 사랑방에서 장, 농, 문갑은 생활 공간의 일부였고, 마루와 주방에서 찬장, 뒤주, 소반은 가족 구성원과 삶을 함께했다. 19세기 후반 아시아에 불어닥친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오늘날의 가구는 쉽게 교체되고 있지만, 오래된 전통 목가구의 낡은 모습에서 한 시대와 함께 해온 세월을 읽을 수 있다.
"반"은 우리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전통 목가구의 감성을 담은 공예 소품이다. 소반과 받침으로 구성된 "반"은 전통 목가구의 특징인 장석과 옻칠 마감을 통해 한국 전통 목가구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또 소반과 받침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지역적 특색이 강한 한국 전통 목가구의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소반은 앞바탕, 귀잡이, 감잡이 등 장석을 디자인 요소로 차용해 전통 목가구의 디자인을 재현하였으며, 건강과 안녕을 염원하는 길상문을 자개로 표현해 그 멋스러움을 더하였다. 화형 귀잡이, 원형 귀잡이 등 다양한 모양의 장석으로 디자인된 받침은 전통 목가구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였다. 
"반"은 자연으로부터 비롯된 전통 공예 기법인 옻칠 마감을 통해 전통 목가구의 분위기를 재현하였으며, 동시에 내구성과 보존성을 더 하였다. 전통 목가구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반"은 어떤 장소에서도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오래전 가족 구성원과 함께했던 전통 목가구의 향수를 되돌리는 일이었으며, 동아시아 목가구 의 디자인에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이 번 전시를 통해 집집마다 형형색색 개성이 넘쳤던 시절, 전통 가구의 디자인을 추억하고 우리 생활 속 살아있는 전통의 숨결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본다.
수상경력
2023. 제3회 경남 K-디자인 어워드 은상 
2023.
제58회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특선 
2022. 홍콩 Design for Asia Award 본상
2022. 중국 Design Intelligence Award 본상
2022. 제51회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특선
반 (盤)
•  디자인 : 이용일 
•  용도 : 공예 소품
•  크기 : 320 x 220 x 20mm
•  재료 : 나무, 금속, 자개
•  마감 : 옻칠

이층괴목농 [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전통목가구
우리나라는 과거 전국토의 70퍼센트 이상이 산림 지대였으며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은 다양한 기 후 조건을 이루어 자생하는 수종만 해도 1,000여 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목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100여 종이고 재질이 치밀하고 무늬가 아름다우며 구하기 쉬운 수십 종이 가구재로 사용되어 왔습니 다. 이처럼 삼림이 풍부한 자연 여건으로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목재 가공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목재에 대한 특성을 잘 파악해 목재의 종류에 따라 가구의 골재와 판재, 화장재 등으로 구분해 나무를 켰습니다.  알맞은 부위에 적용시키는 '적재적소(適材適所) 주의'를 지켰습니다. 따라서, 조선시대 우수한 가구 가운데에는 같은 재목으로 하나의 가구를 제각한 예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목가구는 사용할수록 윤이 나며 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부드러움 때문에 친밀감이 들게 됩니다.

참고 자료 : 김삼대자 "전통 목가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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